모든 사랑니를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똑바로 올라와 위아래가 잘 맞물리고 칫솔이 닿는 사랑니는 정기 검진으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잇몸 염증이 반복되거나, 바로 앞 어금니에 충치를 만들거나, 주변에 물혹(낭종)이 생겼다면 빼는 것을 권합니다.

판단의 기준은 지금 아픈지 여부보다 앞으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발치를 권하는 경우와 지켜봐도 되는 경우, 그리고 발치 시기를 정할 때 고려하는 점을 정리합니다.

빼지 않아도 되는 사랑니도 있습니다

다음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랑니는 서둘러 뺄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잇몸 밖으로 완전히 올라와 있고 똑바로 서 있음
  • 위아래 사랑니가 서로 맞물려 씹는 데 쓰이고 있음
  • 칫솔과 치실이 닿아 깨끗하게 관리됨
  • 엑스레이에서 주변 뼈와 앞 치아에 이상이 없음

이런 사랑니는 나중에 다른 어금니를 잃었을 때 보철의 지지대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아프지 않다고 무조건 남겨 두거나, 반대로 남들이 뺀다고 무조건 빼기보다는 내 사랑니의 위치와 관리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관리가 어려워지면 상황이 바뀔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 때 함께 확인합니다.

발치를 권하는 대표적인 경우

잇몸이 붓고 아픈 일이 반복될 때

사랑니가 일부만 나와 잇몸이 덮고 있으면, 그 틈에 음식물과 세균이 고여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피곤하거나 몸이 약해질 때마다 붓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일이 반복된다면 빼는 것을 고려합니다.

앞 어금니에 충치나 뼈 손실이 생길 때

옆으로 누운 사랑니는 바로 앞 어금니 뒷면과 맞닿아 그 사이를 닦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 자리에 충치가 생기면 사랑니가 아니라 앞 어금니를 잃을 수도 있어, 앞 치아를 지키기 위해 사랑니를 먼저 빼기도 합니다.

물혹이나 다른 치료 계획이 있을 때

묻혀 있는 사랑니 주변에 물혹이 생기면 뼈 속에서 커지면서 주변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혹은 대부분 증상 없이 커지기 때문에 정기 검진 엑스레이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기가 큰 경우에는 사랑니 발치와 함께 물혹을 제거하거나, 먼저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한 뒤 수술하기도 합니다. 또 교정이나 보철 치료 계획상 공간이 필요할 때 담당 치과의 요청으로 발치를 검토하기도 합니다.

언제 빼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사랑니 뿌리가 다 자라기 전후인 젊은 나이에 빼는 것이 수술과 회복 면에서 수월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뼈가 단단해지고 뿌리가 길어져 신경관과 가까워지는 경우가 있어, 같은 사랑니라도 발치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나이만으로 정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는 아래 조건을 함께 봅니다.

  1. 지금 염증이 있는지(염증이 심하면 먼저 가라앉힌 뒤 발치)
  2. 사랑니 뿌리와 하악관(신경관) 사이의 거리
  3. 복용 중인 약과 전신 질환
  4. 시험, 출장, 임신 계획 등 회복 기간을 낼 수 있는 일정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엑스레이 촬영과 약 복용에 제약이 생겨 염증이 생겨도 치료 선택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수험생이나 군 입대를 앞둔 분, 장기 해외 체류가 예정된 분도 비슷합니다. 그 기간에 사랑니 염증이 생기면 바로 치료받기 어려울 수 있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랑니라면 일정 전에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발치 전 진단은 이렇게 진행합니다

발치 여부를 정하는 날에는 먼저 증상과 병력을 묻습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붓기가 반복되는지, 복용 중인 약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이나 골다공증 약을 드시는 분은 약 이름을 미리 알려 주시면 좋습니다.

다음으로 입안을 보고 파노라마 엑스레이로 전체 사랑니의 모양을 확인합니다. 사랑니 뿌리가 신경관과 겹쳐 보이거나 깊이 묻혀 있으면 3D CT를 찍어 실제 거리를 입체적으로 확인합니다. 평면 사진에서 겹쳐 보여도 CT에서는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생각보다 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금 빼는 것이 좋은지, 염증을 먼저 가라앉힌 뒤 빼는 것이 좋은지, 당분간 지켜봐도 되는지를 설명드립니다. 빼기로 했다면 예상 수술 범위와 회복 기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함께 안내합니다.

발치 후 회복을 돕는 생활 수칙

발치 당일에는 거즈를 1~2시간 정도 꼭 물고 있고, 침을 세게 뱉거나 빨대를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행동은 상처를 덮고 있는 핏덩이를 떨어뜨려 회복을 늦출 수 있습니다. 처음 이틀은 차가운 찜질로 붓기를 줄이고, 음식은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것으로 반대쪽에서 씹습니다.

술과 담배는 상처 회복을 방해하므로 최소 며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받은 약은 시간에 맞춰 복용하고, 실밥을 꿰맨 경우 안내받은 날짜에 내원해 제거합니다.

상동우수치과의 사랑니 진료 방식

상동우수치과에서는 보건복지부 인증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김진우 원장이 사랑니를 진료합니다. 3D CT로 사랑니와 하악관 사이 거리를 확인한 뒤 발치 여부와 방법을 정하고, 발치 후 생길 수 있는 붓기, 통증, 감각 이상 같은 부작용 가능성을 미리 설명합니다. 김진우 원장은 사랑니와 관련된 낭종 수술 후 감염 위험요인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마취는 디지털 자동 마취기와 마취액 앰플 워머를 써서 통증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붓기는 언제까지 가나요?

보통 발치 후 2~3일째 가장 붓고 이후 차차 가라앉습니다. 매복 정도와 수술 범위에 따라 다르며, 열이 나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바로 연락해 주셔야 합니다.

위아래 사랑니를 한 번에 뺄 수 있나요?

같은 쪽 위아래를 함께 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쪽을 한 번에 빼면 식사가 불편할 수 있어 상태와 일정에 맞춰 나눕니다.

상동우수치과는 7호선 상동역 2번 출구 바로 앞 메가플러스 A동 3층에 있으며, 화요일은 20:30까지 야간진료합니다. 내 사랑니가 지켜봐도 되는 경우인지 진찰과 CT로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